덴마크인이 크리스마스에 먹는 간식 에블스키버(Æbleskiver)를 직접 만들어 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친한 언니가 에블스키버 전용 팬을 구입해 같이 만들어 먹자며 집에 초대했기 때문인데요. 저는 룸메이트와 덴마크인 친구를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팬케이크 반죽을 틀에 넣어 구우니 금방 에블스키버가 완성됐습니다. 떡국에 넣을 만두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여럿이 모여 만두피 반죽을 밀고 만두를 빚는 동안 얘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덴마크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국 음식을 덴마크 친구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즐거워하는 덴마크 친구를 보니 뿌듯하기도 했고요. 새해에 떡국을 먹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곁에 있는 고마운 사람들 덕에 새해다운 하루를 보냈네요.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embed]https://www.youtube.com/watch?v=j4ITvM6qYaE[/em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