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덴마크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덴마크와 한국 사이에 다리를 놓는 미디어 스타트업 <Naked Denmark>가 서울에서 덴마크 북클럽(Danmark Bogklub)을 시작합니다.
한국에 다양한 계기로 덴마크라는 나라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 이해의 폭은 얕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레고를 만든 나라. 바이킹의 후예가 일군 나라. 덴마크 디자인. 북유럽 복지국가. 이런 열쇳말을 아는 정도랄까요. 덴마크식 다이어트, 덴마크 요거트 같은 이야기는 차라리 우스운 이야깃거리죠.
덴마크 소식을 한국에 전달한지 1년이 넘었지만<Naked Denmark>팀 역시 부족한 지식에 갈증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긴 합니다만 덴마크를 제대로 이해한다고 자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든 팀원이 1년 이상 덴마크에 살다 왔지만 여전히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부에서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할까 고민하다 독자와 함께 공부하고 생각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공부하는 자리로 북클럽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운영방식은 이렇습니다. 한달에 한 권씩 덴마크를 주제로 쓴 책을 읽은 뒤 저자와 다른 회원과 만납니다. 매달 첫 번째 주 토요일 오후만납니다. 이 자리에는 저자나 번역가 또는 출판사 관계자를 모십니다. 책에 관한 사연을 듣고 궁금한 점을 물어봅니다. 간단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마치면 테이블에 둘러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는<Naked Denmark>가 정리해 공유합니다.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덴마크 북클럽은 유료 회원제로 운영합니다. 최초에 가입비 2만 원과 매달 행사에 참가비 1만 원을 별도로 받습니다. 가입비를 납부하고 북클럽에 가입한 회원만 매달 저희가 여는 덴마크 북클럽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가입비와 참가비는 덴마크 북클럽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비용으로 씁니다.
저희는 덴마크 북클럽을 덴마크의 장점과 단점을 두루 파악해 한국에 적용할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로 일궈 나아가고 싶습니다. 저희 함께 덴마크를 깊이 꾸준히 공부하고 싶은 분은 아래 참가양식을 작성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자리가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첫 번째 덴마크 북클럽에서 함께 볼 책은 데비 리 님이 2013년 펴낸 <오픈 샌드위치: 북유럽식 행복 레시피>입니다. 오픈 샌드위치라는 덴마크식 음식에서 덴마크 사회의 다양한 층위를 조금씩 맛보게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덴마크 입문서로 맞춤이라고 생각해 처음 읽을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일로 만난 사람이 던진 한마디 속에서도 울림을 느끼는 저자 덕분에 얇은 책 한 권만 읽어도 덴마크의 감성에 흠뻑 젖을 수 있습니다.
저자 데비 리는 덴마크 대사관과 EU상공회의소 등에서 일하며 덴마크와 한국을 연결하는 일을 하며 경험하고 느낀 바를 따뜻한 문체로 책에 옮겨 적었습니다. 지금은 북유럽문화원(NCI)를 공동설립하고 북유럽의 가치와 철학을 한국에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첫 번째 덴마크 북클럽에 참가해 저자 데비 리 님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세요.
2월4일 오후 4시~6시30분에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카페에서 만납니다. 자세한 장소는 참가자에게 별도로 공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