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2주 전에는 속성 코스 주간
Crash Course Week는 개강 2주 전에 5일간 열린다. 참가비를 내야만 참여할 수 있다. 다같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휘게(Hygge)를 몸소 체험하는 Danish Hygge부터 다른 학생과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행사도 있다. Big Bowl Night, Bingo Night, Ice Skating 등이다. 각자 자국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International Buffet도 있다. 이 자리에서는 자기 음식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학생에게 상을 준다. Crash Course Week는 많은 친구를 한 번에 사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이 이 때 사귄 친구와 교환학생 생활 끝까지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러니 개강 2주 전에 덴마크에 입국한다면 Crash Course Week에 꼭 참여하자.개강 1주 전에는 소개 주간
Introduction week은 개강 1주 전에 6일간 진행된다.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오전 프로그램은 CBS가 주관한다. 도서관 이용법, 수업과 시험에 대한 정보 등 학교 생활 전반을 설명해준다. 이 행사는 주로 솔비야플래츠(SP∙Solbjerg Plads)에서 진행된다. 오전 프로그램은 학교가 주관하는 설명회이기 때문에 Introduction Week Social Program Package를 구매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오전에 진행되기 때문에 전날 밤 늦은 시각까지 논다면 다음날 참석하기 힘들 것이다. 내가 참여할 때도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학생이 오전 프로그램에 불참했다. 이런 학생을 위해 학교가 설명회 때 사용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그러니 정 피곤하다면 오전 프로그램을 제껴도 된다. 사진: 소민희 오후 프로그램은 CBS Exchange Crew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한 가지 행사씩 진행된다. 다른 교환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주다. Introduction Week Social Package를 구입했다면 모든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Stand Up Comedy, Hidden Treasures of Vesterbro, Movie Night 같은 다양한 행사가 있다. 이 가운데 추천할 만한 행사는 Danish Folk Dancing, Lake Party, Buddy Dinner와 Welcome Dinner다. Danish Folk Dancing은 체육관에 모여 다같이 덴마크 전통 춤을 배우는 시간이다. 춤도 재미있을 뿐더러 다양한 학생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쉽게 친해질 수 있어 좋다. Lake Party는 포룸(Forum)역 근처에 있는 쇠파빌로넨(Søpavillonen)에서 CBS 교환학생끼리 파티를 즐기는 행사다. 입장료도 없으니 덴마크 클럽에 아직 가보지 않은 학생이라면 한 번쯤 참석해 클럽 문화를 접해보길 추천한다. 사진: 소민희 Buddy Dinner는 버디 그룹 회원끼리 모여 식사를 하는 행사다. 다 함께 외식을 하는 그룹도 있지만 나는 버디의 집에 초대 받았다. 진짜 덴마크인이 사는 집을 구경할 수 있었고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고 친해졌다. 버디가 없다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지원 신청을 할 때 반드시 버디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Welcome Dinner는 Introduction Week의 마지막 행사로 학교 건물인 Porcelænshaven에서 진행된다. 정해진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이번 학기는 ‘Beach’였다. 이에 맞게 건물 내부는 해변처럼 꾸며졌고 많은 학생들이 하와이안 남방이나 비치 드레스를 입고 Welcome Dinner에 참석했다. Welcome Dinner는다 함께 모여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는 행사로 Introduction Week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학교 건물인 Porcelænshaven에서 진행된다. 매번 다른 드레스 코드를 정하는데 이번 학기는 해변(Beach)이었다. 학교는 주제에 맞춰 건물 안을 해변처럼 꾸몄다. 많은 학생이 하와이안 남방이나 비치 드레스를 입고 Welcome Dinner에 참석했다. 덴마크 현지 음식이 뷔페로 나왔다. 맥주 한 피처를 50DKK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밤이 깊어지면 DJ가 출동한다. 많은 학생이 함께 춤을 추며 파티를 즐겼다.기타 행사
이 밖에도 CBS는 학생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Green Week, Diversity day, Asian days, Case Competition 등이다. 이런 행사는 Solbjerg Plads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러 오고 가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Case Competition이 진행되는 주에는 다양한 덴마크 기업이 학교를 방문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짜 간식을 나눠준다.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학교가 북적거리고 많은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수업이 없더라도 한 번 쯤은 학교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자원 봉사자로 지원하면 더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대다수 행사는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봉사자를 모집한다. 누구나 자원 봉사자로 나설 수 있다. 자원 봉사자로 참가하면 행사장에 들러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학생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업에서 사귀기 힘든 덴마크 현지 학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어느 교환학생은 한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덴마크인 친구를 사귀어 덴마크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귀뜸했다. 사진: 소민희 CBS는 교환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한 가지만 명심하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려면 학생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페이스북이나 메일로 공지되는 다양한 행사의 일정을 확인하고 직접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열심히 찾은 만큼 더 많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교환학생 일기 by 소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