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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도시재생] "이민자를 이웃으로" 주민이 직접 꾸린 다문화 공원, 수페르킬렌
걸핏하면 차에 불 지르는 악명 높은 빈민촌을 도시재생 사업으로 시민 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감히 그렇다고 답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코펜하겐의 치부였던 빈민촌을 코펜하겐에서 가장 힙한 동네로 거듭나게 한 수페르킬렌(Superkilen)이다.뇌레브로, 이민자의 터전 혹은 코펜하겐의 화약고 수페르킬렌 프로젝트를 설명하려면 먼저 뇌레브로(Nørrebro)가 어떤 동네인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코펜하겐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고작 4㎞ 떨어진 뇌레브로 지역은 빈민가로 악명 높았다. 주거지가 형성된 이래 2세기 동안 각종 시위와 무력 충돌이 뇌레브로에서 촉발됐다. 뇌레브로라는 지명에 주홍글씨를 덧입힌 사건은 1993년 뇌레브로 폭동이었다. 덴마크 정부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로 결정하자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뇌레브로에서 들고 일어났다. 5월18일 불 붙은 시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번졌다. 코펜하겐 경찰은 돌팔매질로 다친 동료를 구하려 실탄까지 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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