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OFF16]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보다 'Between Walls'
“아빠, 유치원에 가기 싫어요.” “아빠, 이가 빠졌어요.” 딸이 아버지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아버지는 마지못해 기계적으로 답한다. 그는 집필 중인 소설 생각에 바쁘다. 자기 일에 파묻혀 딸을 무시하는 모습에서는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평소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던 나는 딸에게 깊이 몰입했다. 딸에게 무심한 아버지를 보니 지난 상처가 쓰라렸다. 감독이 나 같은 사람일 것만 같았다. 인터뷰를 청했다. 아버지와 딸의 거리감을 담은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Between Walls [https://vimeo.com/154990348]>를 만든 사라 예스퍼슨 홈 [http://sarajholm.wixsite.com/] (Sara Jespersen Holm) 감독은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아버지는 감정 기복이 심한 분이셨어요. 저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았죠." 홈 감독은 어릴 적 이런 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나이 들고서야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유료 구독자만 댓글을 쓰고 로그인한 회원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