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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 대신 잡아줄게"…북유럽 한인 민박 사기 주의보
눈앞이 캄캄하다. 부푼 가슴을 안고 난생 처음 만난 덴마크는 춥고 어둡다. 밤 11시 반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했지만 마중 나오기로 약속한 한인 민박집 주인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유일한 연락수단인 모바일 메신저로 다급히 메시지를 보내도 소용 없다. 채팅방에서 ‘1’이 사라지지 않는다. 코펜하겐 공항에서 출발하는 35번과 5A번 버스 (출처: 위키미디어커먼즈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ovia_bus_line_35_and_5A_at_Copenhagen_Airport.JPG] CC BY-SA Leif Jørgense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User:Dannebrog_Spy] ) 코펜하겐 공항은 인적도 드물어 한층 더 을씨년스럽다. 이런 곳에서 혼자 노숙할 자신이 없다. 더 늦으면 대중교통도 끊겨 공항에 갇힐까 두렵다. 자정이 조금 지나 택시를 잡는다.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른다. 무작정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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