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15세 덴마크 소년이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7월29일 저녁 7시 즈음 링스테드시(Ringsted) 한 아파트에서 38세 여성이 복부와 목에 여러 차례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팀과 의사가 소생시키려 애썼으나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셸란중서부지방경찰청(Midt- og Vestsjællands politi)은 범행 현장인 아파트에서 피해자의 아들인 15세 소년을 모친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DR> 등 다수 덴마크 매체가 보도한 소식이다.
피고인은 7월30일 오후 로스킬데지방법원(Retten i Roskilde)에서 열린 구속적부심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루네 뤼디크(Rune Sorvad Rydik) 검사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면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냐고 묻자, 피고인은 "그게 내가 하려던 일이다"라고 답했다.
토베 호르사게르(Tove Horsager) 판사는 심사를 공개로 진행했으나, 피고인의 나이를 참작해 이름은 공개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또 소년원에 보내기에 앞서 8월22일까지 구치소에서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