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께 이민자가 덴마크 인구 13% 차지한다
비서구권 이민자 재사회화 못하면 덴마크 복지제도 해쳐
비서구권 이민자 남성은 55%, 여성은 46%만이 고용돼 일한다. 반면 덴마크인 남성은 74%, 여성은 77%가 일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민자가 늘어나면 덴마크 복지제도가 위협받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얀 스카크센(Jan Rose Skaksen) 록울재단(Rockwool Fonden) 수석 연구원은 <윌란스포스텐>과 인터뷰에서 “덴마크 복지제도는 인구 대다수가 일한다는 가정 위에 설립됐다”라며 “일하지 않고 국고에 기여하지 않은 이는 국고에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자유당(Venstre) 소속 매즈 푸글레데(Mads Fuglede) 의원은 이 보고서가 이민 정책을 더 강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푸글레데 의원은 <리쳐>와 인터뷰에서 “덴마크로 유입되는 난민을 통제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덴마크에 와서 일한다면 문제 소지가 덜 할 겁니다. 덴마크 노동 시장에 필요한 기술이 없거나 적응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경우보다요." 사회민주당(Socialdemokratiet) 마티아스 테스파예(Mattias Tesfaye) 의원 역시 10년 넘게 10만 명이 넘는 난민과 난민 가족에게 시민권을 제공했다는 점을 <베를링스케>와 인터뷰에서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많은 (난민 신청자)는 기술이 없고, 이미 공급이 부족한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덴마크가 앞으로 1~2년은 감당할 수 있어도, 이미 이런 추세는 연이어 10년 간 계속됐습니다. 정도를 넘어 섰어요." 2018년 덴마크 시민권 수여식에 참석한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총리(덴마크 국회 제공)이민자는 잠재 노동력
재계에서는 노동력 부족에 허덕이는 덴마크 노동시장에 이민자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스틴 닐센(Steen Nielsen) 덴마크 경제인연합회(Dansk Industri) 부회장은 <윌란스포스텐>과 인터뷰에서 이민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기회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직장이 다수 만들어지고, 노동력 수요도 커집니다. 지금이 이민을 독려할 적기인 이유지요.” 덴마크 경제인연합회는 2030년까지 이민자 및 이민자 후손의 취업률이 덴마크인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온다면 13만9천 명이 새로이 고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참고자료
Indvandrere i Danmark 2018, Danmarks Statistik, 2018년 11월 (덴마크어 PDF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