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올해 덴마크∙핀란드∙스웨덴에 상륙한다

애플이 덴마크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참이다. 애플은 8월1일 2017회계년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어닝콜)에서 올해 말까지 덴마크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Pay)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이 5월 이탈리아에 애플페이를 출시했으며, 올해 달력이 넘어가기 전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진출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애플페이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NFC 기반 결제액 가운데 애플페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가깝다는 얘기였다. 현재 애플페이는 21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덴마크에서도 신형 결제 단말기는 애플페이를 지원한다.   덴마크는 이미 단스케은행(Danske Bank)가 만든 토종 모바일 결제∙송금 서비스인 모바일페이(MobilePay)가 꽉 잡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모바일페이를 쓴다. 덴마크 전체 인구 중 60%인 340만 명이 쓴다. 길거리 노점이나 벼룩시장에서도 모바일페이로 결제 대금을 받으니 가히 국민 앱이라 부를 만하다. 애플페이 덴마크 진출에 앞서 지난 4월 모바일페이는 블루투스 규격을 활용해 잠금화면에서도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250크로네(4만1천 원) 이하 소액을 결제하는 간편 결제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은 애플페이가 북유럽 3개국에 어떤 은행 및 신용카드 회사와 손잡고 진출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참고자료

애플 2017 회계연도 3분기 어닝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