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큐브(Ice Cube)가 로스킬레 페스티벌 부대에 오른다.
로스킬레 페티스벌 운영진은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가 로스킬레 페스티벌 2017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며 그 빈자리를 아이스큐브가 채우기로 했다고 5월19일 발표했다.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는 최근 리드 보컬 큐팁(Q Tip)이 수술이 필요할 만큼 어깨를 다쳐 올 여름 유럽 공연 세 건을 취소했다.
아이스큐브는 갱스터랩이라는 장르를 낳은 힙합 그룹 N.W.A.에서 닥터 드레(Dr. Dre)와 함께 작사가로 활동했다. 힙합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N.W.A.의 일대기는 2015년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Compton)’로도 만들어졌다. 아이스큐브는 솔로로 전향한 뒤 전통적인 랩 앨범을 내놓으며 명성을 드높였다. 지금껏 10개 앨범을 발표한 그는 최근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아이스 큐브는 7월1일 토요일 로스킬레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한다.
로스킬레 페스티벌 운영진은 또 다른 힙합 뮤지션도 섭외했다.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를 대신해 재즈 랩을 선보일 디거블 플래닛츠(Digable Planets)다.1993년 데뷔한 디거블 플래닛츠는 같은 해 빌보드 싱글 차트 15위에 오르고 그래미에서 베스트 랩 퍼포먼스 그룹상까지 받으며 주목받았다.
로스킬레 페스티벌(Roskilde Festival 2017)은 인도주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1971년 옛 덴마크 수도 터인 로스킬레(Roskilde)에서 히피 음악 축제로 시작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북유럽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이나 문화 행사로 자리잡았다. 로스킬레 페스티벌을 운영하는 곳은 비영리 단체인 로스킬레 페스티벌 자선 협회(Roskilde Festival Charity Society)다.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1971년부터 2016년까지 수익금 4300만 유로(528억2700만 원)을 아동∙청년 단체에 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