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워킹 홀리데이를 고민할 무렵, 20대 청년 사이에 유명세를 떨친 책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도발적인 <한국이 싫어서>입니다.

주인공 계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터라 펼친 자리에서 순식간에 독파해 버렸죠. 그 뒤로 워홀로 떠난 덴마크에서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 가는 또래를 만나며 "한국에서 익숙한 불행보다 호주에서 낯선 행복을 택한 노마드 청춘"이라는 출판서 서평처럼 사는 사람이 세상에 적지 않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워홀 생활은 당연한 줄 알았던 경로 밖에도 삶이 있음을 두눈으로 확인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뒤로 남다른 삶의 양식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죠.

영화 판권이 팔렸다는 소식은 꽤 오래 전에 들었는데, 2024년 8월에 드디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화는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또 이 영화를 부러 찾아 감상할 관객은 어떤 분일지 궁금합니다. 제가 9년 전 워홀을 고민할 때와 같은 고민을 품고 계실까요. 지금 청춘은 또 다른 고민을 품고 계실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감상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를요. 우선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덴마크 서재로 자리를 옮겨 2시간 가량 소회를 나누려 합니다. 주말 홍대에서 편히 자리잡고 얘기 나누기 쉽지 않을 것 같아 덴마크 서재로 초대드립니다.

영화 시간이 안 맞는 분은 따로 보고 토크만 오셔도 됩니다. 다만 반드시 보고 오셔야 합니다. 안 보고 오시면 무차별 스포일러 폭격에 시달리실 겁니다.

프로그램 구성

1. 12시20분~2시7분: 영화 '한국이 싫어서' 감상 (KT&G 상상마당 시네마로 각자 예매)
2. 2시7분~2시30분: 덴마크 서재로 이동
3. 2시30분~4시30분: 영화 감상 소감 공유 및 토크

개요

💁🏻‍♂️ 호스트 : 덴마크 서재지기 민희 & 안데르센

👋 대상 : 책 <한국이 싫어서>를 몰입해서 읽은 분,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개봉하기를 기다린 분, 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같이 보고 얘기 나눌 사람을 찾는 분, 한국이 싫은데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한 분, 덴마크 워킹 홀리데이를 진지하게 고민 중인 분, 고아성∙주종혁 배우 팬 등.

🕖 일시 : 2024년 9월1일(일) 오후 2시30분~4시30분

📍장소 : 서울 마포구 포은로 61 안채 덴마크 서재 (지도)

💶 참가비 : 일반 10,000원 / 유료구독자 5,000원 (서재 웰컴 드링크 1잔 포함, 영화표는 미포함)

🙌 인원 : 선착순 6명

🎬 영화는 따로 보고 토크 시간에만 참석해도 됩니다. 이 경우에는 서재지기에게 미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