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8명이 숨지는 대형 열차사고가 난 대해협 대교(Storebæltsbroen)에서 강풍에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또 생겨 한동안 다리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월14일 오후 12시께 빈 짐칸을 싣고 달리던 대형 화물차가 중앙분리대 쪽으로 쓰러졌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에 민감한 차량은 대해협 대교로 통행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온 터였다.
예스퍼 로우만(Jesper Lovmand) 셸란남부지방경찰청(Sydsjællands Politi) 청장은 <BT>와 인터뷰에서 "다리 위를 달리던 트럭이 전복됐다"라며 "짐칸(트레일러)이 중앙분리대에 매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물차가 월요일 대해협 대교에 분 강풍 때문에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강풍주의보를 무시하고 빈 짐칸을 실은 화물차가 대해협 대교를 달린 이유를 추긍하는 질문에 예스퍼 로우만 청장은 "아직 말하기 이르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다만 "어쨌든 간에 화물차가 다리 위에 있었다"라고만 답했다.
덴마크 교통부 산하 도로청(Vejdirektoratet)은 양방향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 때문에 대해협 대교 양쪽으로 차량이 수 킬로미터 꼬리를 물고 섰다. 오후 4시부터 통행을 재개했다.
https://twitter.com/vejdirektoratet/status/108488869286134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