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청소년 4명이 아프가니스탄 출신 소년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려던 혐의(살인미수)로 검거됐다. <더 로컬>이 남부유틀란드경찰청을 인용해 2월7일 보도한 소식이다.
경찰은 체포된 가해자 4명이 15~16세 덴마크인이라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2월6일 오후 7시께 오르후스 인근에 작은 마을 리(Ry)에서 피해자에게 석유를 넣고 불 붙인 화염병을 던졌다. 피해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용의자 4명은 7일 아침 호르센스(Horsens)지방법원에 예비 출두했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은 이 사건이 피해자의 출신 배경 때문에 생긴 혐오범죄를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지금까지 취합한 정보에 따르면, 우리가 조사하는 사건은 리 마을에 살며 학교를 다니는 소년 5명이 연루된 폭행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벌어진 이유가 당사자들의 민족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어떤 증거도 지금껏 나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