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Energi-, Forsynings- og Klimaministeriet)가 덴마크 전역을 촬영한 항공사진 130만 장을 공개했다.
사공중사진(oblique aerial photographs)이란 공중에서 비스듬히 내려다 찍은 항공 사진이다. 지구 단위 개발 계획을 세우거나, 건물 개보수, 응급 진입로 확보 등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결정해야 할 때 활용한다.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유용하다.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는 덴마크 전역을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촬영한 사공중사진 130만 장을 9월11일 공개했다. 정부가 도시계획을 세울 때 주로 활용하는 사공중사진을 전국 단위로 공개한 사례는 없다. 덴마크가 최초다.
라스 릴리홀트(Lars Christian Lilleholt) 장관은 전국 단위 데이터베이스를 구상하는 단계부터 민간 부문에서 활용할 것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전국 사공중사진은 많은 정부기관에 값진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부문에서도 큰 가능성이 있지요. 우리는 기업과 시민이 아무 제약 없이 사사진을 자유롭게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먼저 힘 썼습니다.”
사공중사진을 활용할 곳은 무궁무진하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고객에게 자산의 가치를 설명하는데, 건축가는 건축물의 파사드(facade)를 간편하게 확인할 때 쓸 수 있겠다.
덴마크 전국을 촬영한 사공중사진 130만 장은 덴마크 정부의 지적 자산과 지리 정보를 관리하는 데이터보안효율위원회(SDFE∙Styrelsen for Dataforsyning og Effektivisering)가 이관받았다. 위원회가 구축한 사사진(Skråfoto)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사공중사진을 검색하고 둘러보며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