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폭탄 테러를 꾸민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펜하겐포스트>가 3월8일 법원 공청회를 인용해 보도한 소식이다.
<코펜하겐포스트>에 따르면 덴마크 법무부는 질랜드 북서부 홀백(Holbæk) 인근 쿤비(Kundby) 출신 16세 소녀를 지난 1월13일 체포해 지금껏 구금 중이다. 학교를 폭파할 계획을 세운 혐의 때문이다.
그는 코펜하겐 유대인 학교인 카올린스콜(Carolineskolen)과 집에서 멀지 않은 포바일(F?revejle) 지역 공립학교 수드스콜(Sydskolen)에 폭탄 테러를 벌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 재판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출처: 플리커 CC BY Brian Turner
개종하고 폭발물 준비했나
테러 용의자로 구금 중인 16세 소녀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탄 매뉴얼과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 폭탄을 갖고 있었다. TATP는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폭탄 테러에 이용된 폭발물이다. 파리 테러에도 쓰였다. 폭발물을 만들려 경유와 비료를 얻으려는 혐의도 받았다.
연인이 함께 테러 준비했나
용의자는 한 명이 아니다. 폭탄 테러 준비를 도운 혐의로 24세 남성도 피소됐다. 그는 시리아에 다녀온 적 있으며, 페이스북 프로필에 성전을 준비하라(called for jihad)라고 적어뒀다.
경찰은 용의자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