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가 이르면 2020년 말부터 전기를 동력원 달리는 기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 교통주거부(Transport- og Boligministeriet)는 11월29일
전동 기차 경제 기술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방자치단체위원회(Regionsråd)와 손잡고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 사이 전동 기차를 시범 운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행 노선으로는 셸란섬 북부 헬싱괴르(Helsingør)-힐레뢰드(Hillerød) 노선과 유틀란트 북서부 렘비 노선(Lemvigbanen)을 선정했다. 여객 수송량이 많지 않으면서 거리가 적당하기 때문이다.
베니 엔겔브렉트(Benny Engelbrecht) 교통부 장관은 전동 기차가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TV2>와
인터뷰에서 전동 기차 도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전동 기차는 덴마크 내 철도 운행업체에 흥미로운 시사점을 줍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고, 교통 관제에도 용이하죠. 앞으로 덴마크 철도 운행에서 전동 기차가 중요한 역할을 맡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덴마크 교통주거부는 덴마크 철도청(DSB), 대중교통 운행업체 모비아(Movia)와 손잡고 셸란섬 북서부 지역에서 전동 기차 도입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홀베크(Holbæk)와 뉘쾨빙 셸란(Nykøbing Sjælland) 사이 지역 철도 노선은 전동 기차를 상시 도입할 만 하다고 나타났다. 디젤 기차를 교체해야 하는 2025년 전동 기차를 도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고 교통주거부는 분석했다. 모비아는 전동 기차 총 운영 비용은 디젤 기차보다 7.5% 낮다는 계산 결과를 밝혔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시범 운행 중인 모델을 도입해 운행하며 전기나 수소 등 청정에너지원을 동력으로 달리는 기차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메니 엔겔브렉트 교통부 장관은 말했다.
"덴마크에서 전동 기차를 시범 운행하면 여객 수송에 전동 기차를 전면 도입하기 전에 관계 기관이 실제 운행에서 유용한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승객도 덴마트 철도를 이용하는 일상 속에서 전동 기차를 타 볼 수 있죠. 2020년 중순부터는 덴마크에서 상시로 전동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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