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덴마크는 유난히 쌀쌀했다.덴마크 기상청(DMI)은 7월 덴마크에는 ‘여름날’이 하루도 없을 전망이라고 7월25일 발표했다. 7월 중 가장 따뜻한 날은 24.6도를 기록한 19일이었다.
덴마크 기상청은 덴마크 어느 지역에서든 섭씨 25도(화씨 77도)가 넘으면 여름이 시작됐다고 본다. 하지만 남은 며칠 동안도 25도를 넘을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덴마크 기상청은 예보했다.
2017년 7월 중 덴마크 최고 기온(덴마크 기상청 제공)
기상청 예측대로라면 덴마크는 38년 만에 여름 없는 7월을 보낸 셈이 된다. 기후학자 존 카펠렌(John Cappelen)은 “관측 이래 7월에 25도를 넘는 날이 하루도 없던 연도는 오직 세 해 뿐”이라며 "1962년과 74년, 79년”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기상청은 1874년부터 143년 동안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학자 클라우스 라센(Klaus Larsen)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7월 마지막 날인 31일 월요일에 날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31일 전에는 25도를 넘을 만한 계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