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신종플루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덴마크 유행질환관리기구인 국립보건연구소(SSI?Statens Serum Institut)는 덴마크 수도권 지역 병원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 발생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며 의료진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엑스트라블라데>가 2월2일 전한 소식이다.
티라 그로브 카우제(Tyra Grove Krause) 매니저는 “지난주 독감 신고가 급증했다”라며 “덴마크 내에서 80건에 이르는 A형 독감 감염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A형 독감(H1N1)은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독감이다. 당시에는 신종플루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고열과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A형 독감은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전염성도 높다.
이보다 증세와 전염세가 약한 B형 독감도 35건 나타났다. 카우제 매니저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독감 의심 환자는 병원에 격리 수용
덴마크 병원은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독감 의심 환자는 병원에 격리 수용하고 타미플루 등을 처방한다.
통상 덴마크에서는 5년마다 한 번씩 독감이 유행한다. 이 때는 전체 인구 가운데 20%가 독감에 걸리기도 한다. 이번 독감 발병이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젊은층이 더 위험해
카우제 매니저는 올해 독감이 노년층보다 젊은층 사이에 더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바이러스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라며 “노년층은 항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48시간 안에 약 먹어야
독감 증상이 나타났다면 48시간 안에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한다. 제때 약을 먹으면 독감을 가볍게 앓고 털어낼 수 있다. CPR을 등록했다면 독감 의심 증세가 나타나자마자 주치의에게 연락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이 좋겠다.
이미 며칠이 지난 뒤라면 쉬면서 물을 자주 마시고 해열제와 진통제로 증세를 다스리며 독감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