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지붕 삼아 땅을 베개 삼아 사는 덴마크 젊은이가 점점 많아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사회연구센터(SFI)는 2009년부터 지금껏 젊은 노숙자가 7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확인된 18세~29세 사이 노숙자만 1971명에 달한다. 이는 공식 집계된 노숙자 가운데 3분의 1이 젊은층이라는 뜻이다. 2009년에는 1123명이었다. 집 없이 가족이나 친구에 얹혀 사는 일명 ‘소파서퍼(sofa surfers)’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정부단체는 소파서퍼가 1875명이라고 추산했다. 덴마크 공영방송 이 3월8일 보도한 소식이다.
파리의 노숙자(출처: 위키미디어커먼즈 CC BY-SA Eric Pouhier)
11개 단체가 젊은 덴마크 노숙자가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손 잡았다. 3월9일 “모든 이에게 집을 연합(Hjem Til Alle Alliancen)”이 발족한다.
2009년 이후 젊은 노숙자가 28% 늘어난 코펜하겐시도 연합에 합류했다. 예스퍼 크리스텐슨 코펜하겐 사회시장은 힘을 모아야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노숙자가 되는 것은 복잡한 문제입니다. 코펜하겐시 혼자 해결할 수 없지요. 젊은 노숙자를 둘러싼 네트워크가 있어야 직장과 집을 구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집이 아니라 삶을 회복해야
연합은 다각적으로 젊은 노숙자를 구제할 계획이다. 아말리에 우트존(Amalie Utzon) 청소년적십자(RCY) 덴마크 지국장은 “젊은이가 할 일이 있다고 느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인생의 고속도로로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을 줘야 합니다. 사회 공동체의 일원이 될 뿐 아니라 교육이나 노동 시장에도 들어와야 하죠."
모든 이에게 집을 연합에 힘을 보탠 곳은 다음과 같다. Bikubenfonden, Realdania, Health Foundation, the City of Copenhagen Local Government Association, KAB, Metropolitan University College, National Board, SAND - The homeless nationwide organization, Red Cross Youth and Fa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