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동부고등법원도 차량 공유 앱 우버(Uber)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기소된 우버 운전자 1명에게는 6,000크로네 벌금형을 선고했다. 11월18일 <더 로컬>이 보도한 소식이다.
덴마크 동부고법은 우버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진정한 차량공유 프로그램이 아니라 불법 유사 택시 서비스라고 판단했다.
지난 7월 코펜하겐 지방법원은 우버 운전자 6명에게 불법으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이유(운수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28세 남성 우버 운전자에게 내린 첫 판결이다. 이 운전자 아직 대법원에 상고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고법 판결은 코펜하겐 지방검찰청(Statsadvokaten)이 우버를 기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케 옌센(Rikke Jensen) 선임검사는 <Ritzau>와 인터뷰에서 “우버는 기소된 운전자의 범법 행위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검찰청은 우버 자체를 기소할 지 살펴봐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기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손에는 이제 우버 시스템이 덴마크 택시법을 위반했다는 고등법원의 결정이 들려있으니까요.”
우버 측은 이번 판결에 일반적인 반응만 보이며 정치적인 해법을 모색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올리버 카라(Oliver Carra) 우버 대변인은 우버는 “덴마크 법률 시스템을 매우 존중”하지만 이번 판결에 “크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에서 이미 30만 명이 우버 앱에 가입했습니다. 카풀의 긍정적 효과도 커지는 추세죠. 이런 현상은 (덴마크) 국회가 현대적인 규제안을 검토할 시기가 왔음을 보여주는 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