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이민청, 장관이 페북에 무함마드 풍자 사진 게재 후 해킹 당해
덴마크 이민청이 27일부터 해킹 공격을 당해 한동안 웹사이트가 멈췄다.
덴마크 이민통합부 잉게르 스퇴베르(Inger Støjberg) 장관이 페이스북에 무함마드를 희화하한 캐리커처를 배경그림으로 깐 아이패드 화면을 갈무리해 올린 뒤에 공격이 시작됐다. 외교부 웹사이트는 9월27일 공격 당해 잠시 작동이 중단됐다.
터키 소재 보수 이슬람 미디어 <예니 아키트>(Yeni Akit)는 27일 "우리를 모욕한 덴마크 장관의 무지함에 충격 받다"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아슬란 네페를러 팀(Aslan Neferler Tim)이라는 해커 단체가 스퇴베르 장관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반발해 웹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잉게르 스퇴베르 장관은 26일 아침 “커트 베스터고드가 그린 무함마드 그림은 덴마크를 우리가 누리는 자유 사회 정의하는 길을 이끈다”라며 “이 그림은 덴마크가 다양한 선택안이 있고 원하는 대로 말하고, 원하는 이를 비판할 수 있는 자유 사회임을 보여준다”라는 글과 함께 무함마드 풍자 그림이 깔린 아이패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나는 커트 베스터고드의 유명한 그림을 내 아이패드 배경화면으로 설정했다. 왜냐면 내가 덴마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앞 세대가 닦아 두고 우리의 사랑스러운 국가가 올라 선 자유로운 인권이라는 주춧돌을 사랑한다. 솔직히 나는 덴마크인이 이 무함마드 그림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잉게르 스퇴베르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곧바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왔다. 3일이 지난 29일 현재 스퇴베르 장관의 게시물은 8600여 개 댓글이 달리고 2000여 회 공유됐다. 단순히 반응을 남긴 페이스북 사용자는 2만1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