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은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수도 코펜하겐을 벗어나 전체를 봐도 덴마크는 자전거 타기 좋은 나라다. 덴마크인이 ‘자전거 천국’을 일군 비결을 한자리에서 배울 기회가 생겼다.
덴마크 자전거타기대사관(Cycling Embassy of Denmark)은 올 5월 자전거 친화 도시 전문가 과정(Bikeable City Masterclass)을 개설한다고 1월10일 발표했다. 5월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올보르대학교 코펜하겐 캠퍼스에서 열릴 전문가 과정에서는 코펜하겐과 오덴세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전거 친화 도시로 거듭난 비결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발표와 워크숍, 현장 방문, 전문가 가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전거 친화 도시를 만든 노하우를 학습한다. 주제는 덴마크 자전거 정책과 도시 개발, 정치적 결정 과정, 자전거 기간시설 디자인, 자전거 이용자 안전 대책 등을 망라한다.
218년 5월 자전거 친화 도시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 안은 다음과 같다.
2018년 5월 자전거 친화 도시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 (덴마크 자전거대사관 제공)
도시기획자, 비영리 단체, 기업 관계자, 정책 입안자 등 자전거 친화 정책을 공부하고 싶은 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800유로(241만 원)다. 4인 이상 단체로 등록하고 한 번에 결제할 경우 25% 할인받거나 1명이 무상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에는 전문가 가이드, 수업 자료, 오덴세 탐방, 자전거 대여, 점심 식사 및 커피가 포함된다. 여행 경비와 숙박 비용은 별도다.
전문가 과정은 최대 25명만 수강할 수 있다. 최소 18명이 수강하지 않는 수업은 취소된다. 취소된 수업을 신청한 참가자는 4월9일 전에 폐강 사실을 전달받으며, 결제∙송금 수수료를 제외한 비용을 모두 돌려 받는다.
자전거 타는 코펜하겐 시민(덴마크 자전거타기대사관 제공)
자전거 친화 도시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려면 3월26일까지 신청 양식을 채워 넣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덴마크 자전거타기대사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