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가가 비싸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됐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태트(Eurostat)는 덴마크 소비재와 서비스가 유럽연합(EU) 평균보다 142% 비싸다고 6월20일 발표한 2017년 소비자 물가 조사 결과에서 밝혔다. EU 회원국 가운데 물가가 가장 비싸다는 얘기다.
2017년 EU 회원국 소비자 물가 비교(Eurostat 제공)
덴마크 다음으로는 룩셈부르크(126%), 아일랜드와 스웨덴(125%), 핀란드(122%), 영국(117%)이 소비자 물가가 높은 나라로 나타났다.
반대로 물가가 낮은 나라로는 불가리아(48%), 루마니아(52%), 폴란드(56%) 등이 꼽혔다.
조사 결과 EU 회원국 사이 소비자 물가는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각국의 조세 제도가 다른 점이 소비자 물가에 차이를 낳았다고 유로스태트는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3개국은 덴마크보다 소비자 물가가 높았으나EU 회원국은 아니고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이라 조사 대상에는 속했으나 순위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몬테네그로 등 EU 가입 후보 국가 6곳도 조사에는 참여했으나 순위 집계에서는 빠졌다.
외식, 숙박, 장바구니 물가, 음료수 값, 덴마크서 EU 평균 1.5배
덴마크는 10개 품목 가운데 4개 품목 가격이 EU에서 가장 높았다. 식당과 호텔 가격은 평균 151%에 달했다. 음식, 비주류 음료 값도 150%에 달했다. 자가용 가격은 EU를 넘어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보다도 비쌌다. 의류는 H&M의 고향은 스웨덴이 가장 비쌌고 덴마크는 바로 뒤를 이었다.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가격은 비교적 저렴해 EU 평균과 비슷했다. 통신비만 EU 평균보다 2.5% 저렴했다.
유로스태트는 유럽 국가에서 2400가지 이상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을 조사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유로스태트가 공개한 자료를 참고하자.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