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노동자 권리 보장에 선도적인 나라로 평가받았다.
영국 소기업 컨설팅 업체 스몰비즈니스프라이스(Small Business Price.co.uk)는 2019년 노동자 권리 지수(2019 Worker’s Rights Index)에서 덴마크를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노동자 권리를 잘 보장하는 나라로 꼽았다.
영국 소기업 컨설팅 업체 스몰비즈니스프라이스(Small Business Price.co.uk)가 발표한 2019년 노동자 권리 지수(2019 Worker’s Rights Index)
덴마크는 성별 임금격차가 5.7%로 적었고, 국회 및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사회 지도층 다양성 점수에서 7.9점을 기록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는 성별 임금격차가 7.1%로 덴마크에 미치지 못했으나, 여성이 사회 지도층에 진출한 비중이 10점 만점에 9점으로 높아 덴마크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3위인 벨기에와 4위 룩셈부르크는 성별 임금격차가 각각 4.7%와 3.4%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축에 속했으나, 사회 지도층 다양성 점수가 5.9점과 4.9점으로 낮아 종합 순위에서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밀려났다.
한국은 조사대상 36개국 가운데 36위로 평가받았다. 성별 임금격차가 36.7%로 조사대상 가운데 압도적으로 큰데다, 사회 지도층 다양성 점수도 4.4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한국은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이 6월 발표한 2019년 세계노동권지수(2019 ITUC Global Rights Index)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짐바브웨 등과 함께 노동자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국가(No guarantee of rights)로 꼽혔다.
노동자 권리를 가장 잘 보장하는 국가는 ‘워라밸’도 우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는 노동 시간이 짧을 수록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Score)가 높았다. 덴마크는 삶의 만족도 점수가 7점이 넘는 3개국에 들었다. 주당 평균 32.4시간 일하는 덴마크는 삶의 만족도가 7.5점, 주당 29.2시간 일하는 네덜란드는 7.3점으로 나타났다. 연간 노동시간이 2124시간으로 멕시코 다음으로 OECD 중에 가장 긴 한국은 삶의 만족도가 5.8점으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