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노동시장이 순항한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은 2018년 한 해 덴마크에서 실업자가 8300명 줄어들었다고 1월31일 발표했다. 12월에만 700명이 줄어서 전체 실업자는 10만51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8%에 머물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덴마크 실업률 변화 추이. 빨간색이 총 실업률, 녹색이 순 실업률, 파란색은 15-74세 실업률. 계절변동 조정값(덴마크 통계청 제공)
덴마크는 2009년 2월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뒤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갱신하는 중이다. 지난 5년 간 덴마크에서는 전체 노동인구가 증가했다. 20만 명이 일자리를 찾았고, 실업자는 5만 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부 셸란(Sjælland)이 실업률 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본홈(Bornholm)이 4.6% 가장 높았다.
전국노동자은행(Arbejdernes Landsbank) 소속 이코노미스트 시그네 프레데릭센(Signe Roed-Frederiksen)은 새 일자리가 거의 생기지 않는 상황에도, 실업률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리쳐>와 인터뷰에서 풀이했다.
"실업률 감소는 더 많은 이가 노동시장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하지만 고용률이 수년 안에 성장세를 잃으리라는 단서가 많습니다. 낮은 경제 성장률과 적은 가용 노동력이 만나면 일자리 창출에 자연스레 걸림돌이 될 겁니다."
덴마크 경영인연합회(DI) 스틴 닐센(Steen Nielsen) 부회장은 덴마크 기업이 공석을 채울 사람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고 강조했다.
"지금 같이 호시절에는 많은 회사가 필요한 직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기업은 더 많은 일손을 원합니다. 이 문제를 무시한다면, 갑자기 성장세가 꺾일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