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광객이 다른 관광객을 테러범으로 오인해 덴마크 의회에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코펜하겐포스트>가 4일 보도한 소식이다.
덴마크 의회 건물(사진: 안상욱)
3월3일 오후 무장한 경찰 병력이 덴마크 코펜하겐 국회의사당(Christiansborg)에 들이닥쳤다. 한 독일인 관광객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관광객이 찬 복대에서 전선이 빠져나온 모습을 보고 경찰에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병력은 한 이탈리아인과 영국인에게 총을 겨눈 채 바닥에 엎드리도록 명령하고 주변을 봉쇄했다. 다행히도 테러 경고는 오해로 밝혀졌다. 복대 안에 폭탄은 없었다. 영국인 관광객은 현장에서 바로 풀려났으니 복대를 찬 이탈리아 관광객은 경찰서로 후송돼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