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은 대물림된다
덴마크에 빈곤 아동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정부보조금에 의존하는 빈곤 가정에 속한 아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덴마크 경제내무부(Udlændinge- og Integrationsministeriet)는 정착 보조금(integrationsydelse)을 받는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 1만8400명 빈곤선 아래에 산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정착 보조금은 주로 덴마크에 온 난민에게 주는 정부 지원금이다. AE 분석 결과, 덴마크에서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는 가정에서 빈곤선 아래 사는 아동은 2만1300명으로 나타났다. 빈곤 아동 중 절반 이상은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비숙련직으로 일하는 모친하고만 살았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이는 어른이 된 뒤에도 가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오르후스대학교 산하 덴마크 사회과학연구센터(VIVE) 루네 네스네르(Rune Vammen Lesner) 연구원이 2018년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13~15세 아동이 빈곤 가정에서 악영향을 크게 받았다. 해당 연령대에 1년 간 빈곤하게 자란 아동은 성인이 된 뒤에 평균보다 12% 적은 소득만 벌었다. 충분히 교육을 받지 않고 비숙련 노동자로서 성급하게 노동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table id=11 /]참고자료
- I Danmark er der 20.000 fattige børn under 5 år, Arbejderbevægelsens Erhvervsråd, 2019년 6월19일 (덴마크어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