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도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식당이 생겼다.
미쉐린은 '미슐랭 노르딕 가이드(가드 미쉐린 노르딕) 2016’를 펴내며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고급 식당?게라니움(Geranium)에 별점 3개를 줬다고 지난 2월24일 발표했다. 미슐랭 가이드가 덴마크 식당에 별 3개를 부여한 것은 처음이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전세계에 116곳뿐이다. 종종 ‘세계 최고 식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노마(Noma)는 별 2개를 받았다.
게라니움은 외스터보(Østerbro) 지역 근처 풸르파근(Fælledparken) 공원을 내려다보는 8층에 자리잡았다. 메뉴는 1800크로네(33만 원)짜리 코스 요리 하나뿐이다. 코스에 어떤 요리가 나오는지는 매번 달라진다. 방문 전에 꼭 예약해야 한다.
왼쪽부터 쇠런 네드(Søren-Ledet) 와인∙레스토랑 디렉터와 하스무스 코포(Rasmus Kofoed) 공동창업자겸 수석 주방장(사진: 게라니움 제공)
미슐랭은 이번에 식당 4곳에 새로 별점 1개를 줬다. 코펜하겐에서는 두 곳이다. 헨키에게비코(Henne Kirkeby Kro)와 콩핸스키러(Kong Hans Kælder)다. 본홀(Bornholm) 지역 캐두(Kadeau)와 파스퇴(Præstø) 소재 파릭스민(Frederiksminde)도 미슐랭에서 별 1개를 받았다.
[gallery ids="5659,5660,5661"]
미슐랭 별 셋, 이 식당만 보고 여행 떠나도 된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제조회사인 미쉐린(프랑스어 발음이 미슐랭)이 매년 봄에 발간하는 여행 가이드 책이다. 타이어 소비를 증진하려고 1900년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자동차로 여행할 만한 곳과 여행 중 들를 만한 식당을 소개하는 책자를 공짜로 나눠주던 데서 시작했다. 여행 정보를 찾기 힘들던 시대에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모은 정보가 유용하다는 평을 얻으며 1922년부터 유료로 팔리기 시작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해를 거듭하며 식당지침서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인정 받는 식당 권위지로 자리잡았다. ‘미식가들의 성서’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개는 요리를 맛보려고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3개는 그 식당 요리만 먹으려고 여행을 떠날 정도로 훌륭한 곳을 뜻한다. 게라니움이 미슐랭 노르딕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사실이 주목받는 까닭이다.
사진: 게라니움 제공
이번에 새로 발표된 곳 말고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1개를 받은 덴마크 음식점은 다음과 같다. 쇨러뢰 코(Søllerød Kro), 프레데릭스호이(Frederikshøj), 덴뢰코디지(Den Røde Cottage), 킨킨(Kiin Kiin), 에라로아(Era Ora), 클루(Clou), 마켈(Marchal), 코커리엣(Kokkeriet), 크뢴베흐앤처칠(Grønbech & Churchill), 섭스탠스(Substans), 포멜비(formel B), 스튜디오앳더스탠다드(Studio at the Standard), 휄레앤게스토메(Relæ and Gastrom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