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덴마크인의 주중 여가시간이 3시간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록울재단(Rockwool Fonden)은 11월29일 발표한 ‘덴마크인은 시간을 어떻게 쓰나?’(Hvordan bruger danskerne tiden?) 보고서에서 2018년 현재 덴마크인이 2008년보다 일주일에 여가시간을 3시간 더 많이 누린다고 발표했다.
2008년 덴마크 엄마는 아이와 하루 2시간을 보냈다. 2018년에는 하루 3시간으로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덴마크 아빠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1.5시간에서 1시간 늘어났다. 10년 동안 근무시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집안일에 쓰는 시간을 절약한 덕분이다. 덴마크 남성은 여성보다 하루 30분씩 여가시간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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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스카크센(Jan Rose Skaksen) 록울재단 수석 연구원은 “수치를 보면 덴마크인이 상당히 많은 시간을 가족에게 쏟는다”라며 "반면 청소나 요리, 장보기 같은 지루한 집안일에는 시간을 더 쓴다”라고 <TV2>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헨리크 뷔야게르(Henryk Byager)는 2008년 금융 위기를 계기로 덴마크인이 가치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일에 시간과 돈을 쓰게 된 겁니다. 주변적이거나 의미 없는 일은 포기하고요. 좋은 직장은 덴마크인에게 가장 큰 가치 중 한 가지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일 역시 인생의 팔레트를 다채로운 색으로 채우게 해주죠.”
여가시간이란 하루 중 직장에서 일하고, 식사와 수면, 개인 위생 등 기초 생활에 소요되는 시간을 뺀 시간을 말한다.
참고자료
Mere fritid til danskerne i perioden fra 2008 til 2018, ROCKWOOL Fonden, 2018년 11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