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2025년 1분기 GDP -0.5% 역성장

2025년 1분기 덴마크 국내총생산(GDP)가 -0.5%로 역성장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과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서방 경제권이 고통받아 온 최근 수년 동안에도 꿋꿋이 성장세를 이어갔던 덴마크 경제마저 결국 내리막길로 접어든 것이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이 5월20일 발표한 1분기 경제 지표다.

2019년을 기준(100)으로 삼은 덴마크 GDP. 주황선은 제약업계 제외.

1분기 덴마크 경제가 내리막길로 접어든 이유는 제약업계가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덴마크 GDP는 3.6% 성장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제약업계가 기여한 덕분이다. 하지만 2025년 1분기 총부가가치(GVA) 기준 덴마크 제약업계는 17.3% 역성장했다. 이를 포함해 덴마크 경제 전체 총부가가치는 0.6% 줄어드는데 그쳤다.

수출과 수입 모두 줄었다. 2025년 1분기 총수출은 3% 감소했다. 상품 수출이 5.1% 줄어들었으며, 역시 제약업계에서 수출 감소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서비스 수출은 오히려 0.4%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0.3% 감소했다. 상품과 서비스 수입 모두 0.2%와 0.4% 줄었다.

투자 역시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2025년 1분기 총고정자본형성(GFCF) 기준 투자액은 2024년 4분기보다 6.3% 감소했다. 지적재산권 투자액이 21.8%로 가장 많이 줄었다. 직전 분기에 크게 뛰어올랐던 해외 특허권 구매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가계 부문 소비는 0.2% 증가했다. 차량을 제외한 상품 구매액이 0.7%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차량 구매액은 2.0% 감소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