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공공기관∙공기업 이사회 45%는 여성

덴마크 공공기관과 공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5%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최고경영진 중 여성은 47%였다.

덴마크 환경성평등부(Miljø- og Ligestillingsministeriet)가 2023년 덴마크 공공기관과 공기업 이사회와 최고위 경영진 내 성별 분포 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해 10월4일 발표한 내용이다.

덴마크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의 성별 구성 및 목표 수치 (Miljø- og Ligestillingsministeriet 제공)

전반적으로 덴마크 공공부문에서 성평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개별 기관을 들여다 보면 개선할 여지는 남았다. 절반에 가까운 이사회와 최고위 경영진 3분의1에서는 한 성별이 과소 대표됐다. 대다수 경우에는 여성이 그랬다.

덴마크 공공기관과 공기업 중 이사회나 고위경영진 성별 구성이 동등하지 않은 곳은 성평등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과 공기업 중 절반 정도가 여전히 최고위 성평등 달성 목표나 정책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누스 헤우니케(Magnus Heunicke) 환경성평등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덴마크 사회에 성평등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여성과 남성 모두 우리 덴마크 사회의 의사결정과 방향 설정에 참여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모든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며,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체로 덴마크는 공공 부문의 고위직에서 성별 구성이 평등합니다. 바람직한 모습이죠. 하지만 개별 기관으로 확대해 보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분야에 규제를 강화해 공공기관이 성별 균형을 맞추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의무로 규정했으며, (이번에 구축한) 웹사이트에서 성평등 발전과 야심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에게 드립니다."

개정 성평등법 발효 후속 조치로 첫 실태 조사 실시

2023년 공공기관 및 공기업 이사회와 경영진 내 성별 구성(Kønssammensætningen i offentlige institutioner og virksomheders bestyrelser og ledelse i 2023) 실태 조사 결과는 개정된 성평등법(ligestillingsloven)이 2023년 1월1일 발효됨에 따라 환경성평등부가 람뵐 경영 컨설팅(Rambøll Management Consulting)에 의뢰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이사회 및 최고경영진 내 성별 구성 현황을 헤아려 정리한 것이다.

2023년 국가 기관 및 공기업, 정부 부처, 기관, 지방자치단체, 지자체 소속 기관, 광역 및 지역 공립 병원 등 전체 공공 부문의 최고위 관리직의 성별 구성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의사결정권자의 성평등(Ligestilling i ledelse)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개별 정부기관와 공기업 수준까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