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Danske Bank)를 비롯한 유럽 5개 은행에 각각 49만5천 유로(6억5200만 원)를 물린다고 7월23일 발표했다. 신용평가기관 자격 없이 신용등급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ESMA는 단스케방크, 노디아은행(Nordea Bank), SEB, 스벤스카한델스방켄(Svenska Handelsbanken), 스웨드방크(Swedbank) 등 5개 은행이 2011년 6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무단으로 신용평가기관(CRAs)처럼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고객에게 신용평가결과를 제공하려면 신용평가기관규제(CRAR)에 따라 사전에 신용평가기관 자격을 얻어야 하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혐의다.
5개 은행은 ESMA의 조치에 항의할 수 있으나, 단스케방크는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예정이다. 단스케방크 페테르 닐센(Peter Rostrup-Nielsen) 부사장은 실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규제를 똑바로 해석하지 못해 유감스럽습니다. 단스케방크는 규제를 준수하는 일을 엄중하게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