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10대 청소년 4명이 프레데리시아시(Fredericia) 기차역 인근 차고지에서 열차에 불을 질렀다 경찰에 붙잡혔다.
유틀란트남동지방경찰청(Sydøstjyllands Politi)은 12월18일 화재 현장에 있던 청소년 4명이 방화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각각 13세, 16세 남성 2명과 각각 15세인 여성 2명인 피의자는 열차 안에서 좌석 위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으로 방송했다고 지역 언론사 <위스케베스트키스텐>(Jydske Vestkysten)은 보도했다. 요른 뷔스트루프(Jørn Bystrup) 유틀란트남동지방경찰청장은 제보 덕분에 피의자를 잡았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 있었고, 불을 댕겼다는 피의자의 진술이 일치합니다. 방화 사실을 인정한 셈이죠."
피의자 4명 중 가장 어린 13세 남성을 제외한 3명은 모두 형법상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구속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피의자를 구속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른 뷔스트루프 청장은 “이런 일은 18세 미만 청소년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생긴다”라고 말했다.
소방청은 화재가 열차 2량에 객차 6대로 번진 18일 오후 프레데리시아역 인근 주민에게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연기에 유독 물질이 포함될 우려 때문이었다. 다행히 연기 중에 석면 성분을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화재 현장에 사람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불탄 열차에서 법의학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