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급진주의 의심 난민 45명, 수용 시설 벗어나 잠적
덴마크 난민 수용 시설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자 다수가 감시망을 벗어나 덴마크 경찰이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민주당(Socialdemokratiet)은 법무부와 이민통합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라디오24syv>가 3월11일 보도한 소식이다.
<라디오24syv>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덴마크 난민 센터와 퇴거 센터(udrejsecentre)에서 급진적인 이슬람 사상에 경도된 난민 신청자 45명이 감시망에서 사라졌다. 덴마크 경찰청(Rigspolitiet)은 이들을 수배했다. 스웨덴 국방대(Swedish National Defence College) 소속 테러리즘 연구자 마그누스 란스토르프(Magnus Ranstorp)는 사라진 급진주의자가 많은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덴마크 정부는 급진화됐을 법한 사람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걱정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유럽에서 그간 벌어진 테러 활동을 보면 거부당한 난민 신청자는 특히 위험한 집단입니다."
<라디오24syv>은 이미 시엘스마르크(Sjælsmark) 퇴거센터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자가 잠적한 사건을 2차례 보도했다. 한 사람은 퇴거센터 벽에 상세한 AK47 소총 그림을 그리고 "IS"라는 글씨를 적어둔 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