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이 가족과 살기 가장 좋은 도시라고 평가받았다.
독일에 본사를 둔 온라인 부동산 업체 홈데이(Homeday)는 세계 100개 도시를 조사해 어느 도시가 가족이 살기 좋은지 평가해 2017년 가족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 지수(Best Cities for Families Index 2017)를 11월15일 발표했다.
홈데이는 교육 제도, 주거, 치안, 생활비, 실업률, 환경오염, 교통, 모성∙부성법, 의료 복지, 아동 친화 공항, 아동 대상 활동, 녹지 공간, 부모 패널 평가, 전문가 패널 평가 등 15가지 지표를 조사한 뒤 각 요소에 가중치를 두고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가중치는 도시 환경 및 전문가 평가, 여행과 활동, 육아 법과 보건, 행복도 순서대로 컸다.
코펜하겐 시청 (출처: 플리커 CC BY Jesse Granger)
코펜하겐은 10점 만점에 8.43점을 기록했다. 특히 부모와 전문가 패널 평가 및 행복 등 지표가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주거와 치안도 상위권이었다.
코펜하겐 뒤는 노르웨이 오슬로(8.32)와 스위스 취리히(8.20), 스웨덴 스톡홀름(8.18), 독일 함부르크(8.14)가 이었다. 캐나다 벤쿠버도 깨끗한 환경과 교육 제도, 전문 인력 덕분에 6위를 기록했다. 스위스 바젤, 캐나다 토론토, 독일 스투트가르트, 뮌헨이 순서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핀란드 헬싱키는 14위에 그쳤다.
'2017년 가족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 지수' 상위 20개 도시 (홈데이 제공)
미국에서 가장 가족 친화적인 도시는 시애틀(31위)이었다. e레지던시를 발급하며 디지털 노마드에게 주목 받았던 에스토니아 탈린은 40위에 머물었다. 행복도가 낮고 실업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 도시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서울은 홍콩보다 한 단계 아래인 56위였다. 주거 문제가 심각하고 녹지가 부족하며 행복도가 낮다고 평가받았다. 교육 제도와 아동 친화적인 공항을 갖춘 점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7년 가족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 지수와 자세한 평가방법은 홈데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영문 페이지를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