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이 유럽인이 살기 가장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국제 인력알선 업체 ECA인터내셔널(ECA International)은 2월13일 발표한 유럽 이민자가 살기 가장 좋은 장소 20선(Top 20 most liveable locations for European expatriates) 목록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펜하겐을 스위스 수도 베른(Bern)과 공동 1위로 꼽았다. 네덜란드 헤이그(Hague)는 지난해 4위였던 스위스 제네바(Geneva)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오르후스(Aarhus)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일 애쉬먼(Neil Ashman) ECA인터내셔널 선임 입지평가 분석가는 "스칸디나비아와 스위스, 네덜란드 도시는 수 년 간 전반적으로 훌륭한 생활 환경(liveability)을 제공한다"라며 "훌륭한 기간시설, 신뢰할 만한 교통 체계, 수준 높은 보건 등 요소가 모두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데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밖에서 유럽 출신 이민자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는 캐나다 토론토(Toronto)로 선정됐다. 영국 런던이나글래스고(Glasgow), 북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 보다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호주와 뉴질랜드 도시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도시 중 싱가포르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네일 애쉬먼 분석가는 아시아 도시의 기후와 언어가 유럽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유럽 이민자가 살기 나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풀이했다.
ECA인터내셔널은 매년 전 세계 480여 곳에서 이주노동자로서 살기 좋은 조건을 평가한다. 기후, 보건 서비스 접근성, 주거 및 전기 수도 가스, 접근성, 사회 네트워크 용의성, 여가 시설, 기간시설, 개인 안전, 정치 안정성, 공기 질 등 요소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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