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 환경 관련 전문가가 코펜하겐에 모인다. 세계 각국 에너지 담당 장관, 환경 단체, 에너지 업체에서 수백 명이 모일 대규모 국제 에너지 콘퍼런스 ‘외레순드클라이밋위크(Øresund Climate Week)’을 코펜하겐이 유치했기 때문이다. <코펜하겐포스트>가 5월31일 보도한 소식이다.
외레순드클라이밋위크는 G20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친환경 정책 홍보를 목적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Malmö)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덴마크 총리는 “지구와 덴마크 기업의 미래에 꼭 필요한 분야에서 의제를 설정하는 일에 우리가 참여하는 일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외레순드클라이밋위크 콘퍼런스에서는 유럽연합(EU)과 24개국이 참가하는 청정에너지각료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CEM)도 열린다. 청정에너지각료회의 참가국을 모두 합하면 세계 청정 에너지 투자액 90%,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5%를 차지한다. 이 회의는 친환경 솔루션과 민간 부문 투자 등에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며 실용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정 에너지 기술 분야에 연구를 강화하자는 미션이노베이션(Mission Innovation∙MI) 회의도 열린다.
덴마크는 2020년까지 청정 에너지 기술 분야에 공적 투자액을 2배로 늘리는 국제 협약에 동참한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1일 195개국이 참가한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파리협정이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온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재협상을 거쳐 파리협정에 다시 가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