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지방경찰청(Københavns Politi)은 5세 아동과 모친을 차로 치고 달아나 아이를 죽게 한 뺑소니범을 당일밤 검거했다고 10월29일 발표했다.
사고는 10월28일 오후 4시 즈음 일어났다. 코펜하겐 프레데릭스베르(Frederiksberg) 자치구 페데르 방스 길(Peter Bangs Vej)과 세뷔홀름스길(Sæbyholmsvej) 교차로에 서 있던 검은색 폭스바겐 파사트가 급가속하더니 도로 건너편에 있던 5세 여아와 모친을 추돌했다. 모친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으나, 아이는 목숨을 잃었다.
코펜하겐지방경찰청은 당일 밤부터 뺑소니범을 추격해 21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했다. 요르겐 스코우(Jørgen Bergen Skov) 코펜하겐지방경찰청장은 지난 밤 수도권 여러 곳에서 탐문수사를 벌인 이유가 이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심히 안타까운 사건이 들이닥쳐 우리는 무척 심각하게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추돌 사고가 난 뒤 경찰은 용의자를 찾으려 노력을 쏟았으며, 이제 차량을 운전하고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용의자로 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30일 코펜하겐지방법원에서 구속적부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비공개 심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