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지법, 우버 운전자 4명에 억대 벌금형 선고
"조세기관이 공유한 정보 수사 증거로 활용해도 돼"
이번 판결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점은 벌금 액수가 아니다. 덴마크 법원이 네덜란드 소재 우버 유럽 본사에서 국세청(SKAT)이 세금 징수 용도로 수집한 정보를 덴마크 수사기관이 피고인에게 불리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코펜하겐지법은 세금 징수 용도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조세기관끼리 정보를 교류하도록 규정한 EU 지침(Council Directive 2011/16/EU) 제16조 2항에 따라 수사기관에 세금 기록을 공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코펜하겐지법이 물고를 튼 뒤로 유럽 각국에서 우버를 상대로 비슷한 판결을 내놓을 계기가 생겼다.CHAPTER IV CONDITIONS GOVERNING ADMINISTRATIVE COOPERATION
Article 16
Disclosure of information and documents
2. With the permission of the competent authority of the Member State communicating information pursuant to this Directive, and only in so far as this is allowed under the legislation of the Member State of the competent authority receiving the information, information and documents received pursuant to this Directive may be used for other purposes than those referred to in paragraph 1. Such permission shall be granted if the information can be used for similar purposes in the Member State of the competent authority communicating th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