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시,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4185억 투자한다
2017~2025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
코펜하겐시 기술환경부(Teknik- og Miljøforvaltningen)는 2월27일 '2017~2025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Cykelstiprioriteringsplanen 2017-2025)’을 발표한다. 이 계획의 목표는 2025년까지 코펜하겐 시민 절반이 통근∙통학수단으로 자전거를 타도록 만드는 것이다. 전문가의 평가와 더불어 자전거 도로를 늘 이용하는 코펜하겐 시민 1만 명의 경험을 모았다.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에는 다양한 자전거 지원 정책이 담겼다. 통행량 증가에 발맞춰 시내와 아마거브로(Amagerbro)를 잇는 토르베가드(Torvegade)와 뇌어브로(Nørrebro)를 가로지르는 야트바이(Jagtvej) 등 주요 자전거 도로 17㎞를 넓힌다. 교통사고를 줄이고 20개 교차로 신호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아마거브로(Amagerbro)를 잇는 토르베가드(Torvegade) 뇌어브로(Nørrebro)를 가로지르는 야트바이(Jagtvej) 코펜하겐시는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에 2025년까지 11~18억 크로네(1770억~2895억 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 자전거 주차장 확충, 자전거 도난 방지 등 환경 개선에 추가로 예산이 들어간다. 총 사업 예산은 16억~26억 크로네(2575억~4185억 원)가 될 것이라고 코펜하겐시는 예상했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아래와 같다.2017~2025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
- '2017~2025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은 '2006 기존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을 대체한다.
-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자전거 도로를 46㎞ 깔았다. 기존 계획과 비교해 75% 정도다. 같은 기간 자전거 통행량은 19% 증가했다. 자전거 도로양에 만족한다는 시민도 65%에서 87%로 늘었다.
-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은 지금 자전거 타는 사람은 유지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인구가 자전거를 타도록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정책을 포괄한다. 2025년까지 새로 지을 자전거 도로는 25㎞다. 확장할 자전거 도로는 20개 교차로와 맞물린 17㎞ 구간이다. 덧붙여 이 계획은 더 많은 자전거 이용자를 끌어모아 2025년까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조치도 포함했다. 녹색 자전거 도로 지도(Grønne Cykelrutenet∙Green Bicycle Route Map)와 자전거 고속도로(Supercykelstierne∙Super cycle paths) 같은 것 말이다.
- 코펜하겐 지역 자전거 운행 조건은 전문가 평가와 더불어 사이클리스트연합과 지역위원회 등에게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코펜하겐 시민은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개선할 때 무엇을 우선 처리해야 하는지 자기 관점을 제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 결과 1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의견을 냈다. 이번 계획은 노력하면 시민이 고칠 곳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은 2월27일 시의회 환경위원회에 제출한다. 계획은 코펜하겐시 기술환경부 연간 예산과 일간 업무 및 기타 계획 업무에 반영한다.
-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새 자전거 도로를 지으면 15~20% 자전거 인구가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은 자전거를 안 타는 시민 중 29%가 자전거 도로가 확충되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거나 더 자주 탈 것이라고 응답했다.
- 2006~2016 자전거 도로 우선 계획에 기반해 지난 수년 동안 확충한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이용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그라스베어크스베이(Gasværksvej)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자 자전거 이용자 수는 29%, 신뢰도는 19% 증가했다. 외스터브로가드(Østerbrogade)에 자전거 도로를 확장한 덕분에 신뢰도는 20% 늘어났다. 파럼(Farum)과 알베르슬룬드(Alberslund) 노선에 자전거 고속도로를 만든 덕분에 자전거 이용자 수는 각각 61%와 34% 증가했다.
- 코펜하겐 건물 사이 도로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자전거 7%, 노상주차장 12%, 보도 26%, 전차 궤도 54%. 코펜하겐에 몇몇 교차로는 주중에 4만 명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네덜란드나 중국 같은 세계 어느 자전거 애호국보다 많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