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시 e스포츠 센터 만든다
코펜하겐시가 e스포츠에 투자한다.
코펜하겐시 지방정부는 코펜하겐 북서부 그뢴달(Grøndal) 지역에 있는 그뢴달멀티센터(GMC)에 175만 크로네(3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e스포츠 센터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1월6일 발표했다.
그뢴달멀티센터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체육관 중 한 곳이다. 3만3000평방미터 건물 안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미팅룸, 카페, 운동장, 실내 축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시설에 마련돼 있다. 하루 3000여 명이 이용한다.
그뢴달 멀티센터(사진: 코펜하겐시 제공)
코펜하겐시는 그뢴달멀티센터 내부에 e스포츠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다른 운동처럼 코펜하겐 시민이 e스포츠를 즐기도록 하려는 방침이다. 개인이나 동호회 같은 단체는 실내 축구장을 이용하듯 e스포츠 센터를 이용하거나 통째로 대관할 수 있다. 코펜하겐시가 고용한 도우미가 상주하며 시설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칼 크리스티안 에베슨(Carl Christian Ebbesen) 문화레저 담당 코펜하겐 부시장은 “e스포츠가 각광받으며 모든 곳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e스포츠 전문 센터가 마련되면 훨씬 더 많은 코펜하겐 시민이 e스포츠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센터는 올봄께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