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민 모바일 결제 서비스 모바일페이(MobilePay)가 잠금화면 소액 결제 기능을 4월10일 공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키위(KIWI) 슈퍼마켓의 비접촉식 카드 결제 단말기에 모바일페이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잠금화면에 바로 결제 확인 단추가 나타난다. 잠금 화면 결제 기능으로는 250크로네(4만1천 원) 이하 물건값만 치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kur1iXraXI&feature=youtu.behttp://www.dr.dk/nyheder/penge/mobilepay-lancerer-nyt-vaaben-i-betalingskrigen
모바일페이는 덴마크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쓰는 간편 결제∙송금 앱이다. 덴마크 최대 상업은행인 단스케뱅크(Danske Bank)가 2013년 발표했다. 덴마크인 560만 명 가운데 340만 명이 쓴다. 모바일페이로 물건값을 받는 상점은 상점 4만 곳이다. 덴마크에서는 길거리 노점이나 벼룩시장에서도 전화번호만 적어두고 모바일페이로 결제 받는 모습이 흔하다.
모바일페이는 신용카드 회사 네츠(Nets)와 경쟁 중이다. 네츠는 수년 전 비접촉식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칩 카드를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페이보다 늦었지만 사용법이 훨씬 간단해 소액 결제에 애용된다.
모바일페이는 네츠의 비접촉식 결제 기능에 대응해 잠금화면 소액 결제 기능을 내놓았다. 키위(KIWI) 등 다수 슈퍼마켓 체인점을 운영하는 유통회사 다그로파(Dagrofa)와 손잡고 비접촉식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모바일페이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결제는 블루투스 신호로 진행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지원한다. 물론 QR코드를 스캔하는 기존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마크 브로한센(Mark Wrå-Hansen) 모바일페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반영해 새 기능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상점 고객은 전통 카드 단말기에서도 모바일페이로 결제하는 기능을 더 많이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야 상점에 단말기를 한 대만 둬도 될테니까요."
잠금화면 소액 결제 기능은 103개 키위 상점부터 도입한다. 메니(Meny), 스파(Spar), 민쾨브만(Min Købmand), 렛쾨브(Let-Køb) 등 다그로파의 다른 슈퍼마켓 체인은 수 개월 안에 잠금화면 소액 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