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덴마크 3대 도시인 오덴세(Odense)에서 1월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덴세에 데이터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DR> 등 덴마크 미디어가 전한 소식이다.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는 오덴세 서부 공업단지 티에트겐시(Tietgenbyen)에 50만8000㎡ 규모로 들어선다. 오덴세 데이터센터는 페이스북이 미국 밖에 만드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전적으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만 가동될 예정이다. 니알 맥엔테가트(Niall McEntegart) 페이스북 데이터 디렉터는 오덴세 시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오덴세 데이터센터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에너지 효율적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비용으로는 6800만 크로네(114억6400만 원)가 들어갈 것으로 페이스북은 추산했다. 맥엔테가트 디렉터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가 건축 기간 동안 2천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동 중에는 정규직 일자리를 150개 이상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은 영국 건축회사 메이스(Mace)가 맡는다. 건축기간으로는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미국 오리건주 프린빌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레스트시티, 아이오와주 알투나, 스웨덴 북부 항구도시 룰레오(Luleå) 등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어뒀다.
덴마크가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애플 역시 2016년 6월부터 유틀란드 비보그(Viborg)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