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최대 록 페스티벌인 로스킬레 페스티벌(Roskilde Festival)이 작년 수익 1740만 크로네(28억7343만 원)를 기부한다.
로스킬레 페스티벌을 운영하는 로스킬레 페스티벌 자선 협회(Roskilde Festival Charity Society)는 4월22일 연차 주주총회를 열고 2016년 1740만 크로네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인도주의(humanitarian)를 알리고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수익금으로는 매년 아동과 청소년 자선단체와 문화운동을 지원한다. 지난 3년 동안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평등을 주제로 국제암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아스코브재단(Askov Foundation) 등에 수익을 기부했다. 로스킬레 페스티벌에서 기부 받은 단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2016년 표 10만 장을 모두 팔았다. 축제 참가자는 1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동안 열린 북유럽 최대 음악 축제 무대에는 PJ하비(PJ Harvey), 닐 영(Neil Young), 테임 임팔라(Tame Impala), 레드핫칠리페퍼스(Red Hot Chilli Peppers), 시리아 음악가 오케스트라, LCD사운드시스템(LCD Soundsystem) 등이 올라 공동체와 자유의 가치를 노래했다.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1971년 히피 음악 축제로 옛 덴마크 수도 자리인 로스킬레에서 문을 열었다. 1971년부터 2016년까지 로스킬레 페스티벌이 기부한 수익금은 4300만 유로(528억2700만 원)에 달한다.
올해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6월24일부터 7월1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푸파이터스(Foo Fighters), 위켄드(The Weeknd), 아케이드파이어(Arcade Fire) 등 30개국에서 모인 77개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부터 로스킬레 페스티벌은 현금을 안 받는다. 선불카드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