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조종사 노동조합 파업으로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이 6억5천 만 스웨덴크로나(809억6400만 원) 손실을 입었다고 5월28일 발표했다.
SAS 조종사 노조(SAS Pilot Group)는 경영 위기로 2012년 삭감한 임금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근로 조건을 개선하라고 요구했으나, 경영진은 임금 13% 인상은 "극단적 요구"라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조종사 노조는 3월부터 파업을 예고했으나 결국 협상은 결여됐다.
조종사 노조는 4월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가 중재에 나서 합의안을 도출한 5월2일까지 7일간 SAS는 비행편 4000여 편을 운항 취소했다. 승객 37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리카르드 루스타프손(Rickard Gustafson) SAS 최고경영자(CEO)는 "일전에 이례적 사건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어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리카르드 루스타프손 CEO는 파업의 영향과 유가 상승, 스웨덴크로나 약세 등 악조건이 맞물려 2018-2019 회계연도 상반기에 9억7700만 크로나(1217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조종사 노조와 3년 단체 협약을 맺은 덕분에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증가한 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생산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