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레고 배가 6월24일 덴마크 헬싱외르(Helsingør) 조선소 부지에 정박했다. 덴마크 해양박물관과 해운회사 DFDS가 함께 특별 전시를 준비한 덕이다.
주빌리 시웨이(Jubilee Seaways)는 덴마크 해운회사 DFDS가 회사 창립 150주년을 맞아 레고로 만든 배다. 12미터 길이에 무게는 3톤에 가까운 선체를 만드는데 9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들어간 레고 블록도 101만5천 개에 달한다. 기네스북이 레고로 만든 가장 큰 배로 인증했다. 20개국 75곳에서 DFDS 직원 7천 명이 48개 블록씩 조립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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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빌리 시웨이는 덴마크로 돌아오기에 앞서 영국 런던 트라팔가 공원과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등지에서 전시됐다.
주빌리 시웨이라 정박하며, 헬싱외르 조선소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선박을 맞이하게 됐다. 헬싱외르 소재 덴마크 해양 박물관(Museet for Søfart) 홍보이사 프레데리케 묄러(Frederikke Møller)는 “30년 만에 부두에 새 배가 정박했다는 사실이 무척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레고 배 주빌리 시웨이는 6월24일부터 8월20일까지 조선소 부지였던 덴마크 해양박물관 인근 부두에 전시된다. 모형 배이기 때문에 주빌리 시웨이를 타고 외레순 해협을 항해할 수는 없다. 승선도 어렵다. 다만 배를 둘러보며 직접 만져볼 수는 있다.
덴마크 해양박물관은 주빌리 시웨이 전시에 맞춰 레고 워크숍을 시작한다. 이 워크숍에서는 아이들이 레고 블록으로 자기가 꿈꾸는 배와 항구 시설물, 건물 등을 만든다. 워크숍에는 레고 승조원이 상주해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올 여름 동안 전시된다. DFDS는 이 작품 가운데 최고를 선별하는 경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물관 밖에도 이벤트가 열린다. 7월과 8월 매주 토요일에는 해양사파리(Sømandssafari)가 열린다. 외레순 해협을 바이킹(M/S VIKING)선 선장과 해양박물관 해설사와 함께 항해하며 해운, 배의 종류, 조난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승조원 생활 체험도 가능하다.
- 세계 최대 레고 배 전시
- 덴마크 해양박물관 인근 부두
- 6월24일 오후 1시 ~ 8월20일
- 레고 워크숍: 꿈꾸던 배를 만드세요
- 6월24일 ~ 8월20일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 외레순 해양사파리
- 7월15일, 7월22일, 7월29일, 8월5일, 8월12일
- 오후 3시 ~ 4시
자세한 사항은 덴마크 해양박물관 웹사이트를 참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