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이 세계에서 커피 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다시 꼽혔다.
가격 비교 서비스 파인더(Finder)가 9월30일 발표한 2019년 스타벅스 지수(The Starbucks Index 2019)에 따르면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스타벅스 라테 톨 크기 한 잔을 사먹으려면 6.05달러(7240원)를 내야 했다. 스위스 아라우(Aarau)가 5.94달러(7100원)로 2위, 핀란드 반타(Vantaa)가 5.4달러(6460원)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마카오가 5.21달러(6.230원), 5위 룩셈부르크가 5.18달러(6200원)로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 오슬로는 5.14달러(6150원)로 6위, 스웨덴 스톡홀름은 4.34달러(5190원)로 13위, 미국 뉴욕은 4.3달러(5145원)로 16위, 한국 서울은 3.88달러(4640원)로 32위에 올랐다.
스타벅스 라테가 가장 싼 도시는 터키 이스탄불이었다. 이스탄불에서는 단돈 1.78달러(2130원)만 내면 스타벅스에서 톨 사이즈 라테를 마실 수 있었다. 이집트 카이로(1.95달러, 2330원), 콜롬비아 보고타(2.04달러, 2440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2.14달러, 2560원), 멕시코 멕시코시티(2.15달러, 2570원)가 뒤를 이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불가리아가 2.2달러(2630원)로 커피 값이 가장 저렴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커피 가격을 비교해도 덴마크 커피 값은 무척 비쌌다. GDP 대비 44%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GDP 대비 커피값이 6.82% 비쌌다. 반면 터키에서는 GDP 대비 커피 가격이 44.39% 저렴했다. 룩셈부르크는 물가 대비 커피값이 1.18% 비싸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인더는 사용자에게 세계 76개국 도시 스타벅스 지점에서 뜨거운 톨 라테 가격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자발적으로 영수증이나 스타벅스 메뉴판을 보내준 덕분에 스타벅스가 진출한 80개국 가운데 76개국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었다. 커피 가격은 9월12일 외환시장을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로 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