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불황 덴마크는 빗겨 간다

유럽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와중에도 덴마크 경기는 성장세를 이어간다. 덴마크 통계청(Danmarks Statistik)은 4월5일 발표한 2019년 2월 제조업 생산 변동 지수에서 덴마크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생산량은 1.2% 감소했으나, 2018년 12월부터 3개월을 통틀어 보면 그 전 3개월보다 2.3% 성장했다. 단 특수한 상황에 처한 제약산업은 제외했다. 덴마크 제약 산업은 지난해 11~12월 한달 사이에만 생산량이 12.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격 조정 때문에 수출액이 49.3% 증가한 덕분이었다. 제약산업을 포함한 3개월 생산량 성장률은 6.1%에 달한다. 가구 및 기타 산업은 18.5%, 기계 산업도 6.5% 생산량이 늘어 제조업 생산 지수를 끌어올렸다. 2015년 기준 덴마크 산업 생산량 변화 추이(덴마크 통계청 제공) 모르텐 그란자우(Morten Granzau) 덴마크 경영인연합회(Dansk Industri・DI) 선임 경제분석가는 "유럽 경기 둔화가 덴마크 산업계는 계속 빗겨나가며 2월 산업 생산량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오히려 몇몇 산업군에서는 앞으로 수개월 간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에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제약업체와 식품기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런 수치는 인상적입니다."하지만 독일 제조업계를 비롯해 유럽 전체 경제가 계속 불황을 겪는다면 덴마크 경기도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모르텐 그란자우 분석가는 우려했다. “독일 산업 생산량이 계속 난항에 시달린다면 덴마크 업계의 주문에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지난해 독일에 상품과 기계 수출액은 450억 크로네(7조7368억5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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