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워라밸' 1등은 덴마크
덴마크가 유럽에서 일과 생활이 가장 균형잡힌 나라로 꼽혔다.
영국 대출중개 스타트업 토탈리머니(TotallyMoney)는 최근 유럽 최고 워라밸 국가 순위(Europe's Top Countries for a Work Life Balance)를 발표했다. 토탈리머니는 행복도, 생산성, 주당 노동시간, 최소 휴가 급여, 연차일수, 여가 시간, 생활비 등 요소를 국제연합(UN)행복보고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 다양한 출처에서 취합한 뒤 종합해 24개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일반 노동자의 일과 생활이 얼마나 균형잡혔는지(work life balance) 분석했다.
덴마크를 필두로 스웨덴(2위)과 핀란드(4위) 등 북유럽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3위, 프랑스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북유럽 국가로 분류되는 하는 아이슬란드는 12위에 그쳤다. 노르웨이는 명단에 없다. 토탈리머니는 자료가 부족한 국가는 최종 결과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스웨덴보다 3.5시간 짧았다. 하지만 연차일수도 3일 적었다. 근무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30.3시간인 네덜란드였으나, 연차일수도 9일로 2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적었다. 가장 연차일수가 많은 나라는 15일을 기록한 슬로바키아였다.
덴마크가 1위로 꼽힌 이유는 행복도가 높기 때문이었다. 생활비 대비 평균 급여가 높으며 근무시간 대비 여가 시간이 긴 점도 덴마크 순위를 끌어올렸다.
핀란드는 다른 상위권 국가보다 노동생산성이 낮다고 평가받았다. 토탈리머니는 핀란드가 짧은 근로시간을 감안하면 훌륭한 결과를 내놓는 편이지만, 워라밸을 성취하려고 일보다 여가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5위 프랑스와 6위 스페인은 10위권 국가 중 가장 여가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9.3시간꼴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낮잠(Siesta)을 즐기는 문화 때문에 수면 시간은 6.6시간으로 평균(7.2시간)보다 짧게 나타났다.
토탈리머니가 조사한 유럽 최고 워라밸 국가 순위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문 웹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