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기록적인 더위에 시달린다. 덴마크도 예외는 아니다. 기록적인 여름이 이어지면 사상 최악의 가뭄을 맞을 지도 모른다. 덴마크 기상청(DMI)이 7월18일 발표한
예보다.
덴마크, 역사상 최악 가뭄 맞을 지도
2018년은 이미 덴마크 기상 관측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6월은 덴마크 기상청이 가뭄 지수를 조사한
14년 새 가장 건조한 달로 나타났다. 높은 기온과 건조함 때문에 불이 날 위험성이 한층 커진 상태다. 덴마크 정부는 전국에 야외 취사(open fire)를 금지했다. 또 정원에 물을 주라고 조언했다.
덴마크 기상청은 올해가 1874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는 1899년, 1947년, 1959년, 1976년, 1992년에 큰 가뭄에 시달렸다. 가장 심각한 가뭄은 1976년 여름 덴마크를 찾아왔다. 6~8월 3개월 사이에 전국 강수량이 49mm 뿐이었다. 기상청은 2018년이 이 모든 사례를 뛰어넘는 최악의 여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 기상청이 지난 14년 동안 조사한 가뭄 지수(tørkeindeks) 그래프. 2018년 6월부터는 지수가 나타낼 수 있는 한계에 치달았다 (DMI 제공)
덴마크 전국 가뭄 지수. 0~10점으로 지수가 클 수록 건조하다. 지금은 전국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DMI 제공)
뜨거운 북유럽
덴마크 상공에 고기압이 머물며 7월 말과 8월 초에 기온은 섭씨 23~28도 사이에 머물겠고, 곳에 따라 최고 기온이30도를 넘는 지역도 있겠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는 최고 기온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스웨덴은 곳곳에서 산불이나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 도움을 얻는
상황이다.
여러 기상 전문가는 북극 상공에 제트기류가 극단적으로 약해져 고기압이 한 곳에 머물거나, 대서양 해류 에 변화가 생겨 고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